맞춤법 표기 올바르게 이해하고 글쓰기를 해보자
글쓰기의 기본 중 기본인 맞춤법, 이를 준수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글쓰기를 하다가 자신이 쓴 글에 무엇이 문제인지 틀리기 쉬운 맞춤법에 어떤 오류가 있는지, 전혀 모르고 지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즉, 이러한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나도 모르게 잘못된 언어생활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글이라고 해도 올바르지 않는 맞춤법이 곳곳에 보인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은 자주 틀리기 쉬운 맞춤법 표기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목차 -
1. 틀리기 쉬운 '되-' 및 '돼'
2. 맞춤법 표기 '~(으)로서' 및 '~(으)로써'
3. 잘못 사용법 '부딪치다' 및 '부딪히다'
4. 올바른 표기 '~이에요' 및 '~예요'
5. 혼동하기 쉬운 '~을' 및 '~를'
1. 틀리기 쉬운 '되~' 및 '돼'
틀리기 쉬운 '되' 및 '돼'는 발음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혼동을 줍니다. 그러나 '되'는 기본형 '되다'의 어간인 '되'이고, '돼'는 '되어'의 준말입니다. 글을 쓸 때, 이것이 혼동되면 '되어'를 넣어서 말이 되면 '돼'를,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되'를 사용하면 됩니다. 아래 문장을 보시면 '돼'가 '되어'의 준말이라는 점을 참작하자면, '아버지의 말씀은 항상 피가 되어고 살이 되언다'라는 것으로 풀이되므로 잘못된 표기임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문장은 '어머니의 말씀은 항상 피가 되고 살이 된다.'고 고쳐야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되'는 '되다'의 어간이므로 홀로 쓰일 수 없습니다. 결국, '어간+어미(되+어)'의 형태를 갖추고 있는 '돼'가 단독으로 사용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나는 떠난 그 남자가 행복하다는 것이 말이 돼?'라는 예시가 정답이라는 것입니다.
어머니의 말씀은 늘 피가 돼고 살이 됀다.(X) 어머니의 말씀은 늘 피가 되고 살이 된다.(O) |
나를 떠난 그 남자가 행복하다는 것이 말이 되?(X) 나를 떠난 그 남자가 행복하다는 것이 말이 돼?(O) |
2. 맞춤법 표기 '~(으)로서' 및 '~(으)로써'
맞춤법 표기 '~(으)로서' 및 '~(으)로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으)로서는 지위, 신분, 자격을 나타내는 데 사용되며, '~(으)로써'는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낼 때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그는 동료로서는 좋으나, 연인으로서는 부족한 것 같다'라고 표현될 수 있습니다. 또한 '~(으)로서'와 '~(으)로써'는 용례가 다르지만, '서'와 '써'는 생략이 가능합니다.
그는 동료로서는 좋으나, 연인으로서는 부족한 것 같다. 학원의 원장으로서 나는 학생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
그렇게 다투지 말고 메일로써 해결하시오. 내 슬픔은 말로써 표현하기는 힘들다. |
3. 잘못 사용법 '부딪치다' 및 부딪히다'
잘못 사용법 '부딪치다' 및 '부딪히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는 동음이라 잘못 사용하곤 하지만 '부딪치다'는 능동형인 '부딪다'를 강조하기 위해 강세 접미사인 '~치~'가 결합한 형태입니다. 즉, 능동적인 의미로 쓰일 때, '부딪히다'는 '부딪다'에 피동 접미사인 '~히~'가 결합한 형태로 피동으로 쓰일 때 사용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능동의 의미로 쓰일 때는 '부딪치다', 피동의 의미로 쓰일 땐 '부딪히다'를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아래 문장을 보시면 '그 사람이 길을 가다가 자전거에 부딪쳤다/부딪혔다'의 차이점이 무엇일까? 만약 그 사람이 길을 가다가 서 있는 자전거에 부딪는 것은 능동적인 행위이므로 '부딪치다'가 맞습니다. 반면 그 사람이 길을 가는데 자전거가 와서 그에게 부딪는 것은 그가 당한 피동이므로 '부딪히다'의 행태로 쓰이게 됩니다.
그 사람이 길을 가다가 자전거에 부딪쳤다/부딪혔다. |
4. 올바른 표기 '~이에요' 및 '~예요'
올바른 표기 '~이에요 및 '~예요'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받침 있는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 뒤에는 '~이에요'라고 표기를 합니다. 반면, 받침 없는 체언 뒤에는 '~예요'가 사용됩니다. 즉, 받침이 있는 체언 '무엇' 뒤에는 '~이에요'이고, 받침이 없는 체언인 '뭐' 뒤에는 '~예요'를 쓴다는 것입니다. 다만 받침이 없는 말 중에 '아니다'라는 말의 어간 '아니' 뒤에는 '에요'만이 올 수 있습니다. 즉 '아니예요'는 잘못 표현이고 '아니에요'가 올바른 표기입니다.
5. 혼동하기 쉬운 '~을' 및 '~를'
혼동하기 쉬운 '~을'과 '~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출석율과 출석률 / 출산율과 출산률' 등을 보면 '~율'인지 '~률'인지 글쓰기를 할 때마다 자주 혼동합니다. 하지만 '~율'과 '~률'은 용례가 뚜렷하게 구별되는 방법이 있습니다. '~율'은 그 앞에 오는 체언이 모음 혹은 'ㄴ' 받침으로 끝날 때 사용하고, 이를 제외한 경우에는 '~률'을 사용합니다. '~율'과 '~률'의 사용이 혼동되면 앞 단어가 모음으로 끝나거나 'ㄴ' 받침으로 끝나면 '~율', 그렇지 않으면 '~률'을 사용하면 됩니다.
'~율' | 그 앞에 오는 체언이 모음 | 이번 지방선거의 투표율은 너무 높았다. |
'ㄴ' 받침으로 끝날 때 | 가을의 환율전망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
'~률' | 교수님의 글쓰기 수업 출석률은 다른 과목보다 월등하다. | |
그 작각가 쓴 드라마는 시청률이 상당히 낮다. |
마무리
지금까지 틀리기 쉬운 맞춤법 표기에 '되/돼, 로서/로써, 부딪치다/부딪히다, 이에요/예요, 을/를' 5가지를 제시하였습니다. 자유롭게 글쓰기를 하다가 퇴고하게 될 텐데 자신의 글이 어떠한 오류가 있는지 올바르게 맞춤법을 사용하고 있는지 이 글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문헌
미래국어연구소(2022), 글쓰기와 표현, 방구석의기적
'교양 필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콜릿 궁합 맞는 재료 및 고르는 방법 3가지 (0) | 2023.02.09 |
---|---|
띄어쓰기 규칙 및 방법 5가지 (0) | 2023.02.04 |
장애인 등록 시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0) | 2023.01.28 |
집에서 간단한 근력운동 10가지 방법 (0) | 2023.01.09 |
실내습도를 높이는 방법 5가지 (0) | 2023.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