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책은 김지수 작가가 이어령 선생님과의 인터뷰 형식으로 '삶 속의 죽음' 또는 '죽음 곁의 삶'이라는 커리큘럼으로 전개한 것입니다. 암투병 중이셨던 이어령 선생님의 대화에서 어떤 내용으로 어떤 주제로 구성되어 있는지 알아보고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책에 대한 읽은 소감에 대해서 리뷰를 하겠습니다.
목차
1. 도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저자 소개
2. 도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프롤로그
3. 도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목차
4. 도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마음에 와닿는 글
5. 도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한걸음 더 성장
1. 도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저자 소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책의 저자는 27년째 기자 활동을 한 김지수 작가입니다. 패션지 에디터를 거쳐 현재 디지털 경제미디어에서 문화전문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 '김지수의 인터스텔라'는 1,000만 조회수를 보였고 지은 책으로는 <일터의 문장들>, <도시의 사생활>, <괜찮아, 내가 시 읽어줄게> 등이 있습니다. 이어령 교수는 이화여대 석좌교수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여러 신문의 논설위원으로 지냈고 대표 저서로는 <지성에서 영성으로>, <사자와의 경주> 등이 있습니다.
2. 도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프롤로그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책의 저자인 김지수 작가는 이어령이라는 스승을 만나 그때 암에 걸려 투병이던 가을, 인터뷰를 했습니다. "내가 느끼는 죽음은 마른 대지를 적시는 소낙비나 조용히 떨어지는 단풍잎이에요. 때가 되었구나. 겨울이 오고 있구나... 죽음이 계절처럼 오고 있구나. 그러니 내가 받았던 빛나는 선물을 나는 돌려주려고 해요." 선생님은 '라스트 인터뷰'라는 형식으로 당신의 지혜를 '선물'로 남겨주려 했습니다. 이 책은 죽음 혹은 삶에 대해 묻는 이 애잔한 질문의 아름다운 답입니다. 더불어 인터뷰어로서 꿀 수 있었던 가장 달콤한 꿈이었습니다.
3. 도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목차
1 Last lesson 다시, 라스트 인터뷰 어둠과의 팔씨름/ 마인드를 비워야 영혼이 들어간가/ 죽음은 철창을 나온 호랑이가 내게 덤벼드는 일/ 니체에게 다가온 신의 콜링/ 자기 머리로 생각하면 겁날 게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비어 있다/ 풀을 뜯어먹는 소처럼 독서하라 |
9 Last lesson 바보의 쓸모 탕자, 돌아오다/ 바보로 살아라, 신념을 가진 사람을 경계하라/ 꿈은 이루는 게 아니라 지속하는 것/ 성실한 노예의 딜레마 |
2 Last lesson 큰 질문을 경계하라 라스트 혹은 엔드리스/ 유언이라는 거짓말/ 큰 질문을 경계하라/ 대낮의 눈물, 죽음은 생의 클라이맥스/ 글을 쓰면 벼랑에서 한 발 짝 더 나아갈 수 있다/ 밤에 쓴 편지는 부치지 않는다 |
10 Last lesson 고통에 대해서 듣고 싶나? 카오스 앞에서 어떻게 반응하는가/ 나는 물독인가 두레박인가 돌멩이인가/ 상처를 가진 자가 활도 가진다/ 비극 속에서만 보이는 영혼의 움직임/ 인간은 지우개 달린 연필/ 인간은 천사로 죽을까 악마로 죽을까 |
3 Last lesson 진실의 반대말은 망각 쓸 수 없을 때 쓰는 글/ 죽음이란 주머니 속에서 달그락거리는 유리그릇 |
11 Last lesson 스승의 눈물 한 방울 눈물은 언제 방울지는가/ 인사이트는 능력 바깥의 것/ 빛이 물처럼 덮치듯 신도 갑작스럽게 우리를 덮친다/ 영성에서 지성으로 |
4 Last lesson 그래서 외로웠네 운 나쁜 사람은 이 세상에 태어나지 못해/ 지혜의 시작은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 운명을 느낀다는 것은 한밤의 까마귀를 보는 것 |
12 Last lesson 눈부신 하루 누가 집승이 되고 누가 초인이 될까/ 인간은 타인에 의해 바뀔 수 없다/ 욥 그리고 자족의 경지 |
5 Last lesson 고아의 감각이 우리를 나아가게 한다 솔로몬이라는 바보, 바보들의 거짓말/ 아직도 '모르는 게 많다'는 즐거움/ 폭풍우 친다고 바다를 벌하는 사람들/ 중력을 거스르고 물결을 거슬러라 |
13 Last lesson 지혜를 가진 죽는 자 작은 죽음들의 시간, 정적/ 네 개의 눈/ 지혜자 혹은 광인 |
6 Last lesson 손잡이 달린 인간, 손잡이가 없는 인간 '케이스 바이 케이스'에 진실이 있다/ 나는 타인의 아픔을 모른다/ 손잡이 달린 인간, 손잡이가 없는 인간 |
14 Last lesson 또 한 번의 봄 의식주의 언어, 진선미의 언어/ 돈의 길, 피의 길, 언어의 길/누가 누구를 용서할 것인가 |
7 Last lesson 파 뿌리의 지옥, 파 뿌리의 천국 어쩌면 우리는 모두 파 뿌리/ 구구단은 무조건 외울 수밖에 없어/ 밤사이 내린 첫눈, 눈부신 쿠테타/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 |
15 Last lesson 또 한 번의 여름-생육하고 번성하라 뱀 꼬리와 묵은지/ 리더는 사이꾼, 너와 나의 목을 잇는 사람들/ 목자, 인류 최고의 생명자본 |
8 Last lesson 죽음의 자리는 낭떠러지가 아니라 고향 이익을 내려면 관심 있는 것에서 시작하라/ 인생은 파노라마가 아닌 한 커트의 프레임/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
16 Last lesson 작별인사 새벽에 가장 먼저 머리를 쳐드는 새, 부지런함이 아닌 예민함/ 가장 슬픈 것은 그때 그 말을 못 한 것/ 마지막 선물 |
4. 도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마음에 와닿는 글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책의 마음에 와닿는 글을 몇 가지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스님을 찾아온 사람이 입으로는 '한 수 배우고 싶다'고 하고는 한참을 제 얘기만 쏟아냈지. 듣고 있던 스님이 찻주전자를 들어 잔에 들이붓는 거야. 화들짝 놀라 '스님, 차가 넘칩니다' 했더니 스님이 그랬어. '맞네. 자네가 비우지 못하지 찻물이 넘치지. 나보고 인생을 가르쳐달라고? 비워야 가르쳐주지. 네가 차 있어서 말이 들어가질 못해.' 마음을 비워야 영혼이 들어갈 수 있다네."(24쪽)
결정된 운이 7이면 내 몫의 3이 있다네. 그 3이 바로 자유의지야. 모든 것이 갖춰진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따먹는 행위, 그게 설사 어리석음일지라도 그게 인간이 행사한 자유의지라네. 아버지 집에서 지냈으면 편하게 살았을 텐데, 굳이 집을 떠나 고생하고 돌아온 탕자처럼... 어차피 집으로 돌아올 운명일지라도, 떠나기 전의 탕자와 돌아온 후의 탕자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네. 그렇게 제 몸을 던져 깨달아야, 잘났거나 못났거나 진짜 자기가 되는 거지. 인간은 자신의 자유의지로 수만 가지 희비극을 다 겪어야 만족하는 존재라네(83쪽)
<죽음의 수용소에서>도 지옥 같은 수용서에서 서로 살려고 악다구니를 쓸 줄 알았던 거야. 극한 상황이 오면 악마의 본성이 살아날 거라고.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한 풍경이 펼쳐졌어. 못된 깡패가 남을 위해 봉사하고, 피도 눈물도 없을 것 같은 나치 장교 중에도 인간적인 사람이 있어. 배신하는 놈은 평소 믿었던 사람이야. 극한에 몰리지 않으면 인간은 모르는 거라네. 수용소에 와서 비로소 인간의 민낯을 본 거지. 보통 때는 감추고 살아. 자기도 자기가 어떤 인간인지 모르는 걸세. 불이 나봐야 알고, 코로나가 덮쳐와야 아는 거야(132쪽).
세상을 생존하기 위해서 살면 고역이야. 의식주만을 위해서 노동하고 산다면 평생이 고된 인생이지만, 고생까지도 자기만의 무늬를 만든다고 생각하며 즐겁게 해내면, 가난해도 행복한 거라네. 자기 무늬의 교본은 자기 머리에 있어. 그걸 모르고 일평생 남이 시키는 일만 하다가 처자식 먹여 살리고, 죽을 때 되면 응급실에서 유언 한마디 못하고 사라지는 삶.... 그게 인생이라면 너무 서글프지 않나? 한순간을 살아도 자기 무늬를 살게(176~178쪽).
촛불은 끝없이 위로 불타오르고, 파도는 솟았다가도 끝없이 하락하지. 하나는 올라가려고 하고 하나는 침잠하려고 한다네. 인간은 우주선을 만들어서 높이 오르려고도 하고, 심해의 바닥으로 내려가려고도 하지. 그러나 살아서는 그곳에 닿을 수 없네. 촛불과 파도 앞에 항상 삶과 죽음을 기억하게나. 수직의 중심점이 생이고 수평의 중심점이 죽음이라는 것을(292쪽).
5. 도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한걸음 더 성장
삶 속의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이어령 선생님의 지혜를 통해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죽는다고 하지 않고 돌아간다고 표현하셨고 애초에 있던 그 자리에 돌아가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늦게까지 놀다가 엄마가 "00아, 얼른 들어와"라는 말에 엄마의 뱃속에서 태어났으니 이제 엄마 곁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책을 통해 한걸음 더 성장하였음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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